원문 링크 : https://www.billboard-japan.com/special/detail/4978
인터뷰 & 작성 : 오카모토 타카유키
isui, raku, tazuneru 세 명으로 구성된 유닛, tayori가 워너뮤직 재팬에서 메이저 데뷔, 그 첫 작품으로 앨범 2집 「magic」을 발매했다.(9/24 스트리밍, 10/8 CD 발매). tayori라는 유닛명은 때로는 마음을 기댈 곳이, 때로는 마음을 전하거나 남겨두는 편지가 되어주는 음악을 전하고 싶다는 생각을 바탕으로 정해졌다.
『magic』은, 그런 이들의 넓은 세상을 향한 여행을 떠올리게 하는 기악곡 「envision」으로 시작해, 피아노를 바탕으로 섬세한 노랫소리를 퍼뜨리는 발라드 「모래성」까지, 말 그대로 듣는 이의 일상에 마법을 걸어주는 듯한 열네 곡을 담은 작품이다. 유닛 결성으로부터 이번 앨범의 제작과정이나 곡에 담긴 마음, 그리고 이번 5월에 참가한 중국에서의 라이브에 대해서까지 많은 이야기를 담았다.
──우선 메이저 데뷔, 축하드립니다! 각자 지금 솔직한 심경을 들려주실 수 있을까요?
isui(보컬) : 정말 기쁘고, 여러모로 설레이는 게 가장 큽니다. 메이저 데뷔라고 하면, 멋진 첫 걸음이라는 느낌도 들지만 어쩌면 「tayori가 변해버리는 거 아니야?」라는 생각을 하실 분도 있을지도 모르겠지요. 그렇지만 좋은 의미로 크게 변하지 않았다고 할까요, 바꾸고 싶지 않은 점은 정말 존중해주시기도 하고, 저희가 저희답게 나아가는 데 도와주시는 멋진 분들을 담당자로 만나 더할나위 없이 멋진 형태로 메이저 데뷔를 했다고 생각합니다.
raku(음악 담당 / 리더) : 역시 중요한 반환점이라고 생각하고 있네요. 운영까지 포함해서, 기본적으로는 저희들이 모두 처리하던 부분에 여러 전문가 분들의 서포트가 들어오며 안정감이 생긴 게 크게 느껴지네요. 그와 동시에, 저희는 저희대로 작품을 만드는 데 한껏 힘을 쏟으면 된다는 부담도 더 커졌네요.
tazuneru(음악 담당) : 좋은 음악을 만들고 싶다는 마음은 메이저 데뷔를 해서도 변하지 않습니다. 변화라 해도, 더 나은 작품을 만들고 싶다는 마음으로 활동에 임할 테니, 앞으로도 셋이서 좋은 작품을 만들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원래, raku씨와 tazuneru씨가 하던 유닛이 tayori의 시작이었다고 하던데요.
raku : 네. 저랑 tazuneru는 같은 고등학교 출신으로, 경음악부에서 만났습니다. 다만 그 무렵에는 서로 다른 밴드에서 활동하던 때라 경쟁심이 좀 있었네요(웃음). 설마 이렇게까지 가까워질 거라고는 상상도 못 할 만큼 그때는 접점이 없었어요. 그렇게 졸업한 뒤, 동기들이 음악을 손에서 놓는 와중에도 저와 tazuneru만큼은 컴퓨터로 음악을 계속 하고 있었습니다.
tazuneru : 저는 보컬로이드로 작곡을 계속 하고 있었는데, 멜로디는 이래저래 짜올려도 편곡이 좀처럼 제 맘에 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주로 기악곡을 만들던 raku한테 제안해서, 함께 Islet(아일렛)이라는 유닛을 결성했어요.
raku : tazuneru가 작사 · 작곡, 제가 편곡을 맡아서 활동을 시작하고 한동안은 보컬로이드 곡을 만들었습니다. 그러다 저희가 만든 노래를 사람의 목소리로도 듣고 싶다는 마음이 커져서, 곡의 이미지에 맞는 분들에게 말을 걸어 피처링하는 형태로 활동을 해나가고 있었죠. 그러다 만나게 된 게 보컬리스트였던 isui입니다.
isui : 저는 혼자서 불러보았다 영상을 투고하거나, 작곡가 분들에게 의뢰를 받아 오리지널곡을 부르곤 했습니다. 그러다 두 분에게 「저희들의 곡을 불러주시지 않겠습니까?」라는 의뢰 연락을 받고, 「봄을 기다려」의 데모 음원을 들은 순간 「이건 꼭 내가 부르고 싶다」는 생각에 바로 승낙했습니다. 그걸 계기로 콜라보레이션이라는 형태로 EP를 발매하거나(Islet feat. 倚水 명의의 「ASTER」 등) 활동을 하다, 음악쪽에서 궁합이나 성격같은 부분에서 모두 「우리 셋, 잘 맞지 않나?」라는 느낌을 받아 tayori를 결성했습니다.
──처음 곡을 들었을 때, 이 곡을 부르고 싶다- 고 생각하셨을 때, 이렇게 세 명이서 유닛을 짜게 될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나요?
isui : 전혀요. 두 사람은 곡에 맞는 분위기의 보컬 분들과 작업하고 있었으니, 「봄을 기다려」 다음에도 의뢰를 받을 수 있을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어요. 그래서 콜라보를 계속 할 때마다 「난 언제 잘리려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raku・tazuneru : (웃음)
isui : 그래서 「같이 유닛을 하시지 않을래요?」라는 제안을 받았을 때, 「괜찮은 건가요?」 라는 느낌이었습니다(웃음)
──raku씨와 tazuneru씨는 isui의 보컬에서 어떤 매력을 느끼셨었나요?
raku : 예전부터 isui의 불러보았다를 들어서, 「봄을 기다려」의 데모를 들은 순간 「이 곡은 이 사람이어야만 한다」고 생각했어요. 실제로 불러주셔서 나온 음원은 상상을 뛰어넘어서, 「부디 다음 곡도」 하고 부탁드리면서 몇 곡을 함께 작업하고 나니, 곡을 만드는 순서가 「isui씨의 노랫소리를 상상하며 만든다」는, 그간 작업하던 것과는 정반대로 바뀌었습니다. 그걸 깨달은 순간 셋이서 유닛을 하자고 제안하게 되었습니다.
──2집 앨범 「magic」은 1집 「memento」로부터 1년 8개월만에 나온 작품입니다만, 메이저의 첫 작품으로 어떤 부분을 생각하며 만드셨나요?
raku : "일상에 녹아든 마법"이라는 키워드를 컨셉으로 만들었습니다. 「아침에 눈을 뜨면, 문득 창가의 해바라기가 유리공예처럼 빛나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라는 장면을 일러스트레이터 미츠하치 씨가 그려주셨습니다. 그런, 눈을 돌리지 않으면 놓쳐버리고 말 자그마한 마법이 우리들의 일상 곳곳에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 것들에 마법이라는 이름을 붙이는 것으로, 이 일상도 조금이나마 밝아오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런 마법은, 하는 일이나 행실에서도 태어나는 거라고 생각하고 있네요. 예를 들자면 저희가 만든 곡이 다른 이의 양식이 되고, 그 사람이 또다른 이의 행복이 된다던가 하는, 그런 순환이라던가 「당신의 행동 또한 다른 누군가에게는 마법이 된다」라는 걸 중심으로 삼아 만든 앨범입니다.
──앨범의 주제곡 「마법」에는, 아까 isui씨가 말했던 "설레이는 기분"이 와닿아서 더욱 더 앨범을 듣고 싶어졌네요.
isui : 들어주는 분들에게 나아갈 힘을 전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며 노래를 불렀다보니 정말 기쁘네요. 이 곡은 가사도 많고, 음정도 저 아래부터 저 위까지 넓게 오가고 하다보니, 정말 부르기 어려웠던 곡이었습니다. 녹음은 얼마 전의 「2주년 라이브 "Filament"」 이후에 수록했는데, 녹음하면서 저희와 함께 열기를 품고 라이브에 함께 해주신 스탭 여러분, 그리고 회장에 와주신 여러분들의 얼굴이 떠올랐습니다. 그 라이브의 경험 덕에, 목소리에 마음이 실렸다고 해야 할까, 누군가 등을 밀어주는 느낌으로 녹음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 어려운 곡을 부를 수 있는 사람이니까, 함께 할 수밖에 없는 거네요.
tazuneru : 그렇죠. 고음도 굉장히 아름답게 내주시고, 저음도 서투르다고는 하는데도 엄청 멋진 소리를 내주시니까 매번 음역이 넓어지게 된다고 할까요(웃음)
isui : 제가 숨을 고르면서 부를 수 있는 곡은 정말 한줌이니까요(웃음) 여유를 버려야만 하는 곡들밖에 없지만, 그 가운데서도 「마법」은 정말 어려운 곡이었습니다.
raku : isui라면 불러주겠지, 하는 신뢰라고 해야할까요. 곡을 만들 때 저희 상상 속의 isui씨는 아무렇지도 않게 부르고 있다보니, 무심결에 음역대에 자꾸 욕심을 부리게 되거든요. 거기서 멜로디를 취할 수 있는 것도 tayori의 곡의 장점이라고도 생각하고, 이걸 이루어주는 isui씨에게도 매번 감사드립니다.
isui : ...그러고보면 뭐든 해도 된다고 생각하고 있었네요.
(전원 웃음)
──그건 긍정적으로 생각해보시죠죠(웃음)
isui : 신뢰받는 건 정말 기쁘니까, 노력하자고 생각하고는 있지만요(웃음)
──선행 스트리밍 공개된 「고스트」는, 어레인지도 화려하고 멜로디도 되게 귀에 감기네요.
raku : 고스트는 제가 작사작곡과 편곡을 모두 담당했는데, 앨범 수록곡들 가운데 가장 많이 스튜디오에서 악기를 녹음한 곡입니다. 드럼은 이부키 후미히로 씨, 피아노는 키시다 유우키 씨, 베이스는 니케모토 료스케 씨, 마사고 요우치 씨가 이끄는 호른 섹션(4명), 무로야 코이치로 씨가 이끄는 현악 사중주까지, 많은 분들이 녹음해주셨습니다. 저는 기본적으로 컴퓨터로 작 · 편곡을 합니다만, 이번 곡은 거의 모든 세션을 직접 녹음한, tayori로써는 드문 곡입니다. 스튜디오에서 연주가 바뀐다거나 하는, 실제 녹음에서만 느낄 수 있는 경험을 했고, 제 세상의 천장을 새로 연 것 같은 느낌으로 완성된 인상적인 한 곡이었습니다. 제 편곡 철학과도 관계된 귀중한 경험이었습니다.
──그 철학이라는 건, 지금까지 DAW 상에서만 작업하던 것을 앞으로는 어떻게 해나갈 지에 대한 걸까요.
raku : 네, 말씀 그대롭니다. 역시 제가 하나부터 열까지 다 한다면, 제가 상상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만 곡을 만들수 있겠지만, 이걸 고집하는 것도 제 사명같은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렇지만, 이번처럼 실제 연주로 대체하는 게 많은 경우라면, 여백을 둔 채로 스튜디오에 가져가도 되는구나 싶었습니다. 악기의 매력은 저보다도 연주자분들이 더 잘 알고 계시니까, tayori의 곡을 널리 퍼뜨리기 위해서라도 좀 더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싶네요.
──tazuneru씨는 「고스트」에 대해 어떻게 느끼셨나요?
tazuneru : 통통 튀는 리듬이 tayori로는 꽤 드물기도 하고, 멜로디도 되게 인상적이어서 귀에 쏙쏙 들어왔습니다. 데모를 들었을 때, 정말 좋구나 싶어서 질투가 나더라구요(웃음)
isui : 이거 매번 하는 말이에요(웃음)
tazuneru : 편곡에 그치지 않고, 이렇게 작사 · 작곡에도 재능을 보이는 raku를 한 사람의 창작자로도 존경하기도 하고, 앨범에 실린 다른 곡들도 부디 들어주셨으면 하네요.
isui : 저는 평소에는 자유롭게 노래를 부르고 있지만, 이 곡은 「평소와는 다른 느낌으로, 마음 가는대로 밝게 노래해주세요」라는 가이드가 있었네요. 저는 통통 튀는 것보다는 흐르듯이 부르는 게 편해서, 의식하지 않으면 아무래도 후자 쪽으로 창법이 쏠리다보니 「고스트」는 일부러라도 살짝살짝 촉음을 섞는 느낌으로 불렀습니다. 제 나름대로도 납득할 수 있었고, 또 제 노래를 성장시켜주는 한 곡이었다고도 생각합니다.
──8월 20일 공개된 「원뢰」는 감동적이기도 하고, 계절과도 어울리는 곡이어서 인상적이었네요. 이 곡에서는 무얼 느끼며 노래하셨나요?
isui : 처음 곡을 듣고 떠오른 건 애달픈 여름의 끝자락의 풍경이었습니다만, 가사를 잘 보니 덧없는 기억을 끌어안은 채 모든 걸 받아들이면서 앞으로 나아가는, 결코 돌아보지 않는 곡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만 제가 조금이라도 방심하면 어두워질 것 같아서, 그렇게 되지 않게 나아가려는 힘을 담으면서도 애절한 음색에 신경을 쓰며 불렀습니다.
──1집으로부터 업데이트된 부분이나, 새로이 도전해본 곡을 꼽아주실 수 있나요?
tazuneru : 12번째 곡인 「호박의 나라」네요. 이전 곡인 「유토피아」는 raku가 작사 · 작곡을 맡은, 해질녘의 바다 풍경이 인상적인 MV입니다. 그 풍경을 보고 떠오른 영감에서 「호박의 나라」가 나왔네요. 처음에는 전자 피아노나 신스 베이스같은, 지금까지 써본 적 없는 사운드를 써보고, 사비의 롱톤에서도 직관적으로 다가오면서도 질리지 않을 멜로디를 궁리해보기도 하는, 새로운 접근법을 여럿 시도해봤습니다. raku가 편곡을 해서 좀 더 J-POP답게 세련되어졌고, 어려운 멜로디도 isui씨가 세계관을 따라 표현하면서도 받아들일 수 있게 노래해주셔서, 정말 좋은 곡이 되었다고 생각해요.
──「유토피아」와 「호박의 나라」 사이에는 그런 연관성도 있었네요. 그래서인지 「방주」부터 「모래성」까지, 후반부의 곡들에서는 스토리가 이어지는 느낌도 있었습니다. 이 부분은 의식하셨나요?
tazuneru : 수록 순서를 정할 때, 이어짐을 느낄 수 있도록 흐름은 의식했습니다. 「방주」의 가사에 '이상향'이라는 단어가 나오는데, raku의 「유토피아」라는 단어가 머리 한 구석에 있어선지, 서로의 곡에 이끌리며 이 앨범이 만들어진 것 같네요.
isui : 저는 한 곡씩 돌아가면서 불러서, 각자 서로 다른 곡이라는 이미지였지만, 늘어놓고 보니 확실히 스토리가 느껴지는 앨범인 것 같기도 하네요. 저는 곡을 만드는 데 있어서는 두 사람보다 한 발짝 떨어져있어서, 들어주시는 분들과 가까운 데서 신선한 마음으로 앨범의 완성을 지켜볼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그 가운데 특히 마음에 드는 곡이 있었다면 알려주세요.
isui : 가장 추억이 많은 곡은, 마지막의 「모래성」이네요. 지금까지 나온 tayori의 곡들 중에서 가장 음 수도 적고, 악기도 피아노와 첼로에, 메인 보컬 하나에 더해 마지막에 코러스가 조금 얹힌 곡이거든요. 이 곡으로 앨범의 마지막을 장식할 수 있어서 정말 기뻤습니다. 보컬로서는 「이건 팔이 떨리는 걸」같은 느낌으로 녹음했네요.
──숨쉬는 소리까지 들릴 정도로 현장감이 있네요.
isui : 그러네요. 노래의 날것같은 부분을 남기면서도 듣기 좋게 다듬어주셔서, 제 보컬을 만끽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tazuneru : 제가 특히 들어주셨으면 하는 곡은, 네 번째 트랙인 「아타라요」입니다. 첫 라이브였던 「봄을 기다려」 조금 전에, 라이브 앵콜로 신곡을 선보인다면 좋을 것 같아서 만들기 시작한 곡이었어요. 직관적이고 투명한 멜로디를 밀어주는 듯한 편곡, 그리고 그에 부응하는 노랫소리가 훌륭합니다.
재킷 일러스트도 MV도 아름답고, 이 모든게 어우러져 정말 좋은 작품이 되어주었다고 생각해요. 라이브에서 처음으로 선보였던 것도 있어서, 저에게는 지금도 정말 뜻깊은 곡입니다.
이런저런 트러블도 「뭐, 괜찮지 않나」라고 생각할 정도로 즐거웠습니다.
──이번 앨범은 전부 통틀어, 어떤 작품이 되었다고 생각하시나요?
tazuneru : 전작은 꽤 오랜 시간을 들여 만든 걸작들을 눌러담은 앨범이었어서, 그걸 넘을 수 있을 지 좀 불안했습니다. 그렇지만, 막상 만들기 시작한 뒤에는 그런 불안함도 모두 잊어버릴 수 있을 만큼 좋은 작품이 되었다는 느낌이 들었고, 완성된 앨범을 들어보고서 그 느낌은 확신으로 바뀌었ㅅ브니다. 저번 앨범과는 다른 매력이 있는, 저희들이 표현하고 싶었던 걸 제대로 만들어낸 작품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raku : 저로서는 특히 마음에 드는 곡으로 「달의 노래」를 꼽고 싶네요. 이 곡은 작년(2024년) 가을 쯤에 「SONY 360 Reality Audio」의 타이업 제안을 받아 만든 곡이었습니다. 실제로 음감을 한 다음 우주, 그리고 달로 이어지는 연상을 통해 영감을 얻은 곡입니다만, 어떤 종류의 오오기리라고 해야할까, 특정한 주제에 대한 대답이라는 의미에서 이 제품 자체의 최적해, 그리고 tayori로서의 최적해를 내놓은 곡이라고 생각합니다.
──앨범 전체적으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raku : 이전 앨범에는 tayori를 결성하기 전에 만든 곡도 들어있는, 베스트 앨범같은 구성이었습니다. 이번에는 처음 만들기 시작할 때부터 「magic」이라는 키워드를 담아 만든 일종의 컨셉 앨범입니다만, 이때문에 대중성을 잃어버린 건 아닐까, 하는 불안함도 있었습니다. 「이 앨범으로 처음 만나는 사람들에게는 호소력이 약하지 않을까?」같은 불안함이었습니다만, 완성된 앨범을 되돌아보면 대중성과 저희들의 에고를 모두 담아낸 좋은 앨범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메이저 데뷔에 앞서, 5월 18일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된 게임음악 축제 『Utopia Festi』에 출연하셨는데, 중국에서의 첫 라이브는 어떠셨나요?
tazuneru : 즐거웠습니다. 해외, 그리고 야외 라이브 자체가 모두 처음이었는데, 보러와주신 분들의 열기를 정말 잘 느낄 수 있었습니다. 실제로 스테이지 위가 엄청 더워서, 발밑의 기재가 고장나기도 하는, 이런저런 트러블도 있었네요(웃음). 그렇지만 그런 트러블도 「뭐, 괜찮지 않나」하고 넘길 수 있을 정도로 즐거웠습니다. 저는 베이시스트 경력도 있지만 라이브 경험은 아직 얕거든요. 해외에서, 거기에 많은 사람들의 시선이 모이는 장소에서 라이브할 수 있던 건 제게 있어서 정말 큰 경험치였어서, 이어지는 「2주년 라이브 "Filament"」에서는 지금 이상으로 라이브를 즐기는 것 자체에 몰두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raku : 중국의 관객들은 정말 열렬하게 반겨주셨고, 정말로 즐거웠습니다. 저희들이 첫 순서였는데, 무더운 와중에도 한 시간 전부터 펜스 앞에서 기다려주신 팬들도 계셨습니다. 리허설 중에, 최전열에 Islet 즈음의 CD를 가지고 와서 어필해준 분도 계셔서 놀랐습니다. 지금까지 스트리밍 재생수를 보고 아시아 전반에서 많이 들어주시는 건 알고 있었지만, 실감은 나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라이브에서 이런 광경을 보니 바다 건너에서 줄곧 기다려줬구나, 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감개무량하기도 했고, 그 덕에 어깨에 힘을 뺴고 라이브를 해나갈 수 있었던, 정말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isui : 저는 국내에서도 여행을 잘 다니진 못해서, 연주 이전에 해외 스케줄을 소화한다는 것 자체가 정말 불안했어요. 그래도 컨디션 무너지지 않고 실제 무대를 소화했고, 공연장을 찾아주신 현지 관객분들이 언어가 다름에도 불구하고 함께 가사를 흥얼거려주셔서, 상상 이상으로 따뜻한, 집같이 편안한 분위기에서 노래를 부를 수 있었습니다. 줄곧 불안해하던 제게는 그런 부분이 정말 감사했고, 첫 해외이자 첫 야외 무대임에도 불구하고 정말 차분하게 노래를 부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정말 현지 관객 여러분들 덕에 이루어질 수 있던 무대였습니다.
──마지막으로, 투어를 향한 각오를 말해주세요.
raku : 정말 좋은 앨범이 나왔다고 생각하고, 곧 세 곡을 도는 투어도 시작합니다. 이번에도 라이브에서만 즐길 수 있는 것들을 여러가지 준비하고 있으니, 여러분들을 맞이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세련된 곡이 참 인상깊은 그룹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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