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diskgarage.com/digaonline/interview/220302
현실과 가상을 자유로이 오가는 가수, 나츠메 이츠키가 라이브 투어 2025 「VOYGERS」를 개최한다. 첫 해외 공연이기도 한 대만 공연, La priere으로 같이 활동하는 아이츠키 나쿠루를 게스트로 맞이하는 삿포로 공연 등을 더해, 커리어 사상 가장 큰 규모인 하치오지 J:COM에서 파이널을 맞이하는 총 다섯 번의 충실한 구성으로 이루어진 투어다.
라이브를 할 때마다 테마곡을 만들고, 그걸 음원으로 낼 정도로 나츠메 이츠키는 라이브라는 무대를 소중히 여기는 것도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이번 인터뷰에서는 나츠메 이츠키의 활동 기록을 되돌아보고, 올해 발매한 작품에 초점을 맞추는 등 여러 각도에서 그녀의 창작관과 라이브관에 대해 살펴본다.
취재/작성
오키 사야코
─나츠메 씨는 어릴 때부터 연극에 관심이 많으셨다고 하던데.
초등학교 4학년 때, 학예회에서 6학년이 하던 연극을 본게 계기가 되어 빠져들었네요. 되게 본격적인 연극이었는데, 여주인공을 맡았던 여자아이가 정말 능숙하게, 객석을 완전히 휘어잡고 있었어요. 한두 살 많은 것 뿐임에도 체육관을 이렇게 만들어낼 수 있구나...! 라는 부분에 감동해서 연극에 관심을 가지게 됐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제 외모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서 남들 앞에 나서는 데는 거부감이 있었네요. 그러다 성우라는 직업을 알게 되었고, 그 길을 향하게 되었습니다.
─중학생이 되고 연극부에 들어가려던 걸 부모님이 말려서 음성 투고 사이트에 녹음을 투고하고, 거기서부터 불러보았다 영상을 투고하기 시작했다고 하던데.
연극을 하고 싶어하는데, 정작 연기를 하는건 엄청 서툴렀던 거죠. 역극은 투고해도 아무도 들어주지 않더라구요(웃음). 어떻게 해야 다른 사람들이 들어줄까, 하고 고민하던 차에 불러보았다라는 컨텐츠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랬더니 역극보다 사람들이 들어주기 시작해서, 본격적으로 불러보았다 활동으로 중심을 옮겨갔습니다. 그렇게 녹음하고 투고를 하면서, 아마추어 보이스 드라마를 녹음하기도 했네요.
─노래와 역극에 있어서 공통점은 목소리인데, 나츠메 씨에게 있어 목소리는 어떤 표현을 위한 도구인가요?
이런 말을 하기에는 조심스럽지만, 사실 제 목소리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요. 원래 제 목소리엔 특징이 없다고 생각했던 것도 있고, 활동을 할 때마다 많은 사람들의 반응을 보면 앳되다던가, 밝고 와와거리는 인상이라고 하는데, 제 목소리 톤이 제 성격이나 좋아한다고 생각하는 강하고 멋진 계열의 노래랑 안 맞는 것 같아서 줄곧 고민했거든요. 그렇지만 활동을 계속하다보니 한 바퀴 돌아서, 멋진 곡을 앳된 목소리로 부르는 것도 나름대로 개성이지 않을까 하고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핸디캡일 수도 있지만, 갖고 있는 패로 승부할 수밖에 없으니까요.
─창법이 시원시원하기도 하고, 연기력이 있다보니 나츠메 씨의 톤이 록 계열에 어울리지 않는다고는 생각해본 적 없네요.
감사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EGOIST 씨도 멋지지만 그렇게 낮고 굵은 톤이 아니기도 하고, 자기 톤에 구애받을 필요는 없지 않나, 자기 목소리를 어떻게 다룰 지 고민하는게 더 중요하지 않나 하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어울리는 길을 갔으면 더 편하지 않았을까 하고 생각하기도 하지만요(웃음), 제가 하고 싶은 음악을 하기로 했습니다.
──1st, 2nd 원맨 라이브, 1st 투어를 되돌아보며
─나츠메 씨는 2022년 지금 사무소에 들어온 다음, 2023년 6월 퍼스트 라이브 「SEEK for MYSELF」를, 2024년 1월에 세컨드 라이브 「パラレルショット」를 개최하셨습니다. 각각 어떤 생각을 하면서 기획하셨나요?
퍼스트 라이브는 초기의 밝고 활발한 느낌의 곡들부터, 최근까지 부르고 있는 멋진 곡들을 한데 모아 선보이는, 이때까지의 활동을 집대성하는 내용이었습니다. 세컨드 라이브는 제가 좋아하는 「이야기를 만든다」는 요소를 라이브에 반영해서 MC도 앵콜 외에는 없고, 곡 사이사이를 모두 영상과 보이스 드라마로 구성했었어요. 그런데 막상 MC 파트가 없으니까 관객들과 마주하고 있는데도 같은 곳에 있다는 실감이 나지 않아서 아쉬움을 느꼈었네요.
─그 아쉬움이 밴드로 돌았던 8월의 퍼스트 투어 「TRAVEL2U」로 이어지는 거네요.
이야기를 축으로 하는 라이브는 이런저런 요소를 전부 챙기려고 했는데, 정작 어느 하나도 제대로 잡지 못하고 어중간하게 됐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이야기를 라이브에 담는 건 일단 미뤄두고, 지금 마주하고 있는 관객들과 함께 즐기는 거에 집중하자고 생각했습니다. 여러 지방을 돌아보고, 저 스스로도 적극적으로 교류하는 걸 더 중시하고 싶어서 타이틀을 「TRAVEL2U」로 정했습니다. 밴드와 같이 노래하는 건 반주를 깔고 부르는 것보다 난이도 가 올라가긴 하지만, 밴드 멤버들은 모두가 너무 잘해주시니 부르면서도 즐겁네요. 같이 힘내는 사람이 있다는 안정감이나 든든함이 있습니다.
─하루 2공연인 단독 라이브과 전국 투어에서 생각이 달라진 부분이 있나요?
달라졌네요. 첫 투어를 마친 다음, 올해 1월에 2025 생일라이브 「Winter Gift」를 마치고 나서는 "오늘밖에 안 했는데 벌써 끝이야?!" 라고 생각했어요(웃음). 투어를 돌기 전에는, 같은 내용으로 여기저기서 공연을 하면 질리지 않을까 했었는데 전혀 그러지 않더라구요. 어느 공연장에서도 신선한 느낌으로 라이브를 할 수 있어서, 계속 즐거웠습니다.
─어떤 부분이 즐거우셨는지 예를 들어주실 수 있나요?
역시 지방 공연은 물리적으로 거리가 가깝죠. 인이어를 끼고 있어도 객석의 목소리가 들리고, 얼굴도 잘 보이니까요. 그리고 또 한 번으로 끝나느게 아니니까, "이번에는 어떤 느낌으로 즐길 수 있을까?"라는 느낌으로 조금 긴장을 풀고 라이브를 마주할 수 있는 것도 컸네요. 살짝 여유를 두고 돌 수 있는 게 투어의 장점이라고 할까요. 하루짜리 라이브는 "오늘 다음은 없다"라는 압박이 되게 강해서(웃음)
──미니 앨범 「CONTRAIL」 발매
─그리고 2025 생일라이브 「Winter Gift」에서 라이브 투어 2025 「VOYGERS」 개최를 발표하고, 4월에는 미니 앨범 「CONTRAIL」을 내셨네요.
각 라이브마다 테마곡을 만들고 있는데, 이건 매 라이브 물판때마다 싱글로 내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살 수 있는 분들이 한정되어있기도 하고, 다들 이 테마곡들도 들어주셨으면 해서 지금까지 개최했던 이벤트에서 낸 곡들 중 따로 앨범에 실리지 않은 곡을 한데 모은 게 이번 「CONTRAIL」입니다. 「Keep it real」이라는 신곡까지 해서 총 7곡을 담고 있습니다.
─「Keep it real」은 자기 마음에 정직하게 미래를 열어젖히겠다는 다짐이 담긴 노래라는 느낌이 들었는데, 나츠메 씨는 어떤 생각을 하며 작사를 하셨나요?
무언가를 만들고 싶어질 때는 말하고 싶은 게 있지만 말로 할 수 없는 게 있을 때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반드시 긍정적인 이야기를 써야 하는 것도 아니라고 생각하고, MC에서 「이 곡에는 이런 생각을 담았습니다」라고 해설하려고 가사를 쓰는 것도 멋없지 않을까 했거든요. 그래서 도입부의 가사를 「말할 수 없을 것 같은 걸 노래해보자」고 했죠. MC에서 털어놓기 애매한 것도 전부 써버리자!는 느낌으로 머릿속에서만 했던 생각을 구구절절히 쓰고(웃음), 「그래도 이런 곡이 있어도 좋잖아?」라는 느낌으로 마무리를 지었습니다.
─제목 그대로 현실적인 생각을 하면서 쓰셨네요.
하고싶은 말도 할 수 없는 말도 전부 담아서 가보자!라는 다짐을 보여주는 느낌이네요. 이번 투어에서 처음으로 모두들 앞에서 부르게 될 거라고 생각해서, 무대에서 부르면 어떤 기분이 들지 기대하고 있습니다.
──새로 발매한 「단애 마인드」와 「Stray Beats」
─이어서 다음 5월에는 첫 전국 발매 싱글 「단애 마인드」가 발매되었네요. 주제곡은 Q-Mhz가, 커플링 곡 「푸름에 노래하면」은 나츠메 씨의 서포트 밴드인 이츠키밴드가 작곡, 나츠메 씨가 작사를 한 충실한 싱글입니다.
「단애 마인드」는 어찌됐든 업템포로 즐거운, 무심결에 여러 번 돌려듣게 되는 곡을 만들어주셨으면 했습니다. 라이브 테마곡은 좋든 싫든 메시지가 담기기 마련이라, 첫 전국 발매 싱글에서는 즐겁게 들을 수 있는 걸 우선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릴리즈 이벤트에서 부르려니 숨돌릴 데 없이 계속 가사가 이어지다보니 정말 부르기가 어려워서...!(웃음) 보컬이 겹치는 부분이 몇 군데 있는데, 이런 부분은 물리적으로 부를 수 없는 만큼 다같이 불러주셨으면 좋겠네요.
─「푸름에 노래하면」도 관객들이 같이 부를 수 있는 요소가 잔뜩 담겨 있네요.
라이브에서 밴드랑 함께 연주하면서, 가장 기분좋게 들을 수 있는 곡을 만들고 싶다고 생각해서, 밴드 멤버들한테 「이런 곡이 라이브에 있으면 좋지 않을까?」라는 부분에 대해 제안을 받는 형태로 만들었습니다. 밴드와 처음 함께한 투어가 여름이었다보니 그 기억이 강해서, "여름=파랑"을 테마로 가사를 썼네요. 함께 공유하는 기억을 이미지하는 작사였습니다.
─그리고 팬미팅 2025 「Stray Beats」에서는 같은 제목의 노래를 발매하셨죠. 가사에는 나츠메 씨다운 부분이 담겨있으면서도, 월식회의의 작편곡으로 펑크스러움이 느껴지는 새로운 접근이 되었습니다.
「함께 앞으로 나아가자」라는 팀같은 느낌이 들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면서 만들었습니다. 이번처럼 랩 느낌으로 가사를 쓴 건 처음이다보니 자신이 없었는데요, 월식회의의 엔도 씨가 「되게 괜찮은데요!」라고 해주셔서 정말 괜찮은 걸까?! 하고 고민을 좀(웃음). 레코딩 때 더 듣기 쉽게 조정해주셔서 완성에 이르렀습니다. 팬미팅에서 처음으로 선보일 곡이어서 상대적으로 안심하고 모험을 할 수 있었네요.
──2025 라이브 투어 「VOYGERS」 테마곡 「逆行自我」, 라이브투어를 향해
─그리고 7월 12일, 2025 라이브 투어 「VOYGERS」 직전에 발매한 곡이 Feryquitous 씨가 만든 디지털 싱글 「역행자아」네요.
Feryquitous씨는 제가 지금 사무소에 들어가기 전부터 알고 지내던 작곡가시고, 이번 투어 「VOYGERS」의 테마곡을 부탁드렸습니다. 아마 릴리즈되면 팬분들이 술렁거릴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웃음)
─그러네요. 꽤 강렬하기도 하고, 가사도 의미심장하니까요.
지금까지 라이브 주제곡들은 어떤 느낌인지 이해하기 쉬운 곡들이 많았으니까, 이번에는 모두가 어떻게 해석하면 좋을 지 고민할 노래를 목표로 만들었습니다(웃음). 물론 Feryquitous씨랑 제가 생각하고 있는 가사의 주제는 명확하지만, 라이브가 끝날 때까지 모두가 함께 의미를 고민해주었으면 합니다. 정답은 하나가 아니니까, 어떤 부분을 어떻게 골라서 해석하고 어떤 느낌으로 받아들일 지 각자 나름대로 생각해서 라이브에 와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콜&리스폰스 파트도 있는 만큼, 꼭 리스폰스도 해주셨으면 해요. 박자도 까다롭고 키도 높지만요(웃음)
─(웃음) 지금 나츠메 씨가 아티스트로서 꽤 절호조에 올라있다는 게 곡에서도 느껴지네요. 첫 해외공연을 포함한 5개 공연, 어떤 투어를 하고 싶으신가요?
저번 투어때는 곡에 대한 생각을 세세하게 전하기도 하고 MC에도 힘을 쏟았는데, 이번에는 해외 공연도 포함하고 있으니 음악을 통해 자연스럽게 즐기는 거에 집중하고 싶습니다. 모두가 일부러 회장까지 찾아와주시는 만큼, 라이브 회장에서만 즐길 수 있는 감각을 전해드릴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삿포로에는 같은 사무소의 아이츠키 나쿠루가 게스트로 참가해주는데, 사실 남들 앞에 나서는 걸 그다지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그렇지만 맛있는 걸 정말 좋해서, 「삿포로의 맛있는 명물을 먹으러 가자」고 하니 환희하며 승낙해주었습니다(웃음)
─마지막은 하치오지 J:COM홀로, 나츠메 씨의 커리어 사상 최대 규모인 라이브네요.
최대규모라고는 하지만 지금 시점에서는 딱히 도쿄 공연을 특별히 취급할 생각은 없습니다. 그렇지만 저번 투어 때도 라이브를 할 때마다 업데이트를 했다는 느낌이 있어서, 이번 파이널도 투어를 거쳐온 라이브를 선보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아무래도 매번 확실하게 준비하려고 하는 성격이긴 합니다만, 그때 흐름이나 기분이나 분위기도 함께 퍼포먼스에 반영하고 싶네요. 그러기 위해서라도 여유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가 긴장하면 관객 여러분도 즐기기 어려울 테니까, 어찌됐든 즐겁게 공연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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