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251028] 한참 늦은 가을 M3 여행기

SkyRayN 2025. 12. 7. 22:01

올해는 다행히도 여건이 되어서 봄과 가을 M3를 모두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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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토요일 KE2129, 09:20발 비행기를 타러 김해공항으로. 이날 입었던 파카는 일러스트레이터 Noyu님과 Favorite 콜라보로 나왔던 수주생산 세라 풍 파카였는데, 처음 받아보고 꽤 푹신해서 좀 더 쌀쌀해지면 입어야겠다~ 하고 생각하고 있었다가 마침 날이 쌀쌀해진다길래 + 도쿄도 비 예보가 있어서 개시해봤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대만족. 생각 이상으로 따뜻해서 만족했습니다.

 

그와는 별개로 07시발 타려면 04시에 일어나서 준비하던것과 다르게 07시에 일어나서 준비하고 출발해도 여유로운, 단 두 시간의 차이가 너무 서글펐습니다. 라이브 당일 출국은 이럴 선택권이 없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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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여유롭게 공항에 도착했고, 진짜 오래간만에 멀쩡한 AVOD가 달린 최신 기체를 탔습니다(A320-200, 진짜 신삥)

 

그리고 아침비행기에서 간만에 누려보는 국적기의 가치. 근데 메뉴 구성에서 걸리는게 있어서 VOC를 넣었고

 

진짜로 답변 받았습니다(...) 처음엔 객실 승무원 분한테 말했는데 VOC로 넣어야 반영된대서... 이게 국적기의 가치?

 

늘 마주하는 나리타 출국장 가는 길. VOYAGERS때는 놓치고 지나갔는데 DMM 스폰서 붙어있던게 꽤 유명한 모션그래픽/비주얼 아트 디스플레이 그쪽이더라구요. 전혀 몰랐는데... 근데 여길 그냥 느긋하게 걸었던 것도 오랜만이었습니다.

 

라이너 타임어택 하려면 뛰어야한다고.

반 년만에 돌아오는 하마마츠쵸. 이 날은 스카이라이너 대신 스카이액세스로 교통비를 조금 쌀먹했습니다.

 

달라진 건 하나도 없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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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묵은 곳은 9h hours 캡슐호텔. 되게 조용하고 수면측정결과를 보내주는게 인상깊은 숙소였습니다.

만약 M3를 타겟으로 오신다면 하마마츠쵸에 숙소를 잡는게 괜찮은 옵션입니다. 숙소 가격도 괜찮고 야마노테 연선이고... 이 근처에 그다지 놀게 없긴 한데(사무지구 이슈) 그냥 아키바나 신주쿠 시부야로 빠져서 놀다가 와도 무방합니다. 서브웨이 티켓으로도 움직이기 편한 동네라서.

 

 

대충 숙소에 캐리어 던져놓고 앞 중화소바집에서 챠슈멘 + 교자.

되게 진한 쇼유 베이스에 얆게 썬 챠슈가 계속 나와서 행복했습니다. 아무튼 점심 먹고 체크인을 마무리한 다음 아키하바라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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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키하바라 전기상가 출구 앞 게임패닉을 지나치지 못한 참새.

 

폴라리스코드 3대(1대는 페이더 고장으로 사용불가)가 풀로 돌아가는 신비로운 광경을 목격했습니다. 대기를 걸어가며 하는 폴라리스 코드는 정말 귀한 경험인데, 이러니저러니 해도 자리잡긴 한듯?

 

초창기의 그 미묘한 UI/UX에 비하면 진짜 많이 달라졌습니다. 그러니까 한국에도 어서 정발좀.
폴라리스 코드 스탬프 채우고는 사볼로. 사실 뒤쪽 다이에 켄고 선수 대여가 걸려있었는데 괜히 거기서 머무르기보단 그냥 자리를 떴습니다. 한국 선수였으면 한번 대기탔을듯?

 

그리고 츄니즘은... 있으면 해봐야죠 뭐. 역시 재미는 있음. 아마존 해금은 좀 멀다...

 

근데 이러고 그냥 가기는 아쉬워서 아키하바라역 앞에 나오면 있는 빵집을 들러서 잠깐 배를 채웠습니다

 

아이스티까지 포함해서 1490엔인데 한국에서 저렇게 집는다? 2만원 오버 삽가능 애초에 크로크무슈가 나와도 저렇게 빵이 안도톰하고 안보드라움. 역시 빵은...

숙소 돌아오는 길에 도쿄타워가 보여서 한 장

내내 비가 추적추적 내리다 그치다 해서 꽤 쌀쌀하니 운치있었는데, 대충 짐 마저 던져놓고 저녁을 먹으러 나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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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저거 시켰는데 사진은 세장뿐이네

대충 기억상 토마토달걀볶음 / 에비센 / 새우달걀볶음밥에 생맥주 한 잔 / 매실사와 / 과라나 하이볼 등등 해서 혼자 먹은거 치고 4천엔 긋고 나오는 재밌는 경험을 했습니다

 

딱히 불만은 없었던게 한국에서 중식에 많은 실망을 하고 있는 요즘이라...... 딱 기대한 맛 그대로라 만족.

그리고 숙소로 돌아와서 해야할 일을 했습니다

 

전날에 자기 앨범 타이틀곡 MV를 올리면 작업을 해야하지 않겠어요? 태블릿으로 가사 번역 치는건 의외로 할만했습니다. 살짝 취기 도는 상태로 작업하는거 재밌었어요.

 

M3에 오는 사람들은 여기에서 꼭 사진을 찍는다고 한다

 

이날은 작년 테트라포드때 토테백을 들고갔고 한가득 담아서 나왔습니다. 에모코님 리란님 부스 들렀을때 바 포루 사장님이 토테벡 보고 알아보신게 유머;

 

올해 가을 M3는 오랜만에 비도 오고, 많이 쌀쌀한데다가 비온다고 내부통로를 막아서 전체적으로 동선이 개박살난 게 많이 인상깊었습니다.

 

그래도 전시장 양쪽 합쳐서 거의 스무 곳 가까이 돌았는데 어떻게 노렸던 건 거의 다 구해서 대만족

 

https://x.com/cosmograph0/status/1982322292425396377

아니 그리고 웬지 파랗게 염색하신 분이 한국어로 이야기하는 걸 2전시장 나가면서 얼핏 들었는데 에이 설마 했는데 글쎄 설마가 사람을 잡더라구요. 말걸어볼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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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출하는 길에 JR하마마츠쵸역 역사 안에 있는... 이제는 있'던' 초밥집에 들렀습니다.

 

사실 대학생때 일주일씩 철도여행 돌아다녔을때 여기서 먹었던 기억이 있었는데, 문 닫는다길래 마지막 추억을 간직할 겸 들렀습니다. 근데 그게 벌써 6년이 넘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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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루틴이 된 집가는 아키하바라 → 우에노 도보 후 라이너로 나리타 슛

 

가기전에 스벅 계절메뉴 한잔 마시고

 

 

사무실에 돌릴 선물도 살거 다 산 다음 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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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KE2132편도 안심과 신뢰의 B737-900

 

이날 이륙이 40분가량 지연되면서 좀 떨었는데, 어쨌든 22시 43분 무사히 김해공항에 착륙했습니다. 지연 사유는 우천으로 인한 나리타 혼잡..... 이건 진짜 예상 못한 변수였네요.

 

아무튼 한! 오! 환!


그래서 올해 가을 M3 정산은 사진과 같습니다

 

대충 리스트업한 16개 부스 + 돌아다니면서 삘오는대로 지른게 촤소 네 부스는 넘어가니까 스무 부스 넘게 돌았고 도합 9만엔정도 불태웠습니다. TRC에는 현금을 털어가는 악마가 산다.

 

 

 

좀 특기할만한 세트들은 따로 정리.

오픈런의 가치, 타무네 Lyricflask Cloud9 현장 한정세트.

 

특전소설에 나오는 소품을 모티브로 한 굿즈는 구할 수 있을 때 구해야... 되게 수상쩍은 알약 모양이지만 내용물은 라무네맛 포도당 캔디입니다. 감사합니다. 근데 대체 왜 이번에도 특전이 10만자를 넘어가시는거죠??? 또 2주를 갖다박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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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루의 우체국에서 나온 세 번째 편지, 괴도 루셰르의 화려한 예고장과 츠구의 미도라슈 DL카드.

방문수령 걸어두고 찾으러 가면서 살짝살짝 이야기를 했는데, 루루 쪽에서 저를 먼저 알아봐주셨네요. 팬아트 커미션 & 가사 번역해주시던 분으로 인지받았어요 신기했음 이맛에 돈쓰면서 덕질하지(?)

 

Imy 신보, Return to Bloom과 雨雫とプレアデス 두 장 다 오니네코님 일러스트가 진짜 예뻐서 비주얼적으로도 좋았어요.

리턴 투 블룸 사인받으면서 밴드스타일에 스트링 섞는 스타일 되게 좋아한다고 말씀드렸고... 적당히 양갱 조공도<

 

근데 이거 가사 언제따지... 작업해야하는데 크아악

유즈키 리사님 새 앨범 하나카구라. 방문수령하면서 좌상단에 사인이 살짝! 우히히

 

토크때 "항상 자기 곡 영상에 가사 달아주는 분" 선입력당하니까 기분 진짜 묘했어요. 그리고 이번에 디맥플랩 곡 들어온 거 주제로 살짝 이야기하다 칸나기 바로 나오고 사볼쪽 호구조사당해서 칸나기 익저까지는 깼다고 실토하고 왔습니다(?)

 

내년 1월 2번째 단독 라이브를 개최하시는데, 여러모로 기대중입니다.

그와중에 에고사 해서 맘찍당했는데 이게 그 에고사인가 뭔가 하는 그건가

あいの님 부스 신규 앨범 2장 + 예전거 2장.

개인적으로 Shelltia도, 개인 명의도 양쪽 다 좋습니다. 곡이 담백하면서도 노랫말이 마음을 찌르는 게 있어서 픽했었어요.

 

부스에서 파랑이라는 주제로 가사를 쓰시는 게 좋았다고 이야기했던거나, 팬레터 드릴때 되게 좋아해주시던 것도 좋았고... 최근에 라이브도 하셨던데 역시 이런건 일본 현지에서 사는 사람들이 갈만한 그런거라고 생각해요 흑흑 겸사로 겹치길 바라기엔 너무 힘들다

 

그리고 한국분들 부스에서 건진 세장

 

에모코님 타이틀곡 & 리란님 새 CD & 리트머스님 새 CD

 

리란님한테는 꿩전도사 늘 잘 듣고 있다고 말씀드렸고 에모코님 앨범 사면서 오버델타는 왜그러셨어요 하기 대성공

답변은 외주를 그렇게 받았습니다였습니다 그러면 코나미가 잘못한거지.....

 

 

아무튼 M3는 언제나 들릴 때마다 즐겁네요. 자기가 하고 싶은 음악을 하는 사람들과 만나고 교류할 수 있는 기회는 정말 귀중하니까요.

 

근데 왜 매년 점점 빡세지는것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