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사 번역/しほ(시호)

しほ / MARBLE

SkyRayN 2026. 4. 22. 00:24

 시호의 첫 오리지널 정규 앨범 「Cry for the Moon」의 여덟 번째 트랙 MARBLE입니다.

 

 개인적으로 이번 앨범, Cry for the Moon의 수록곡 가운데 가장 마음에 와닿은 한 곡입니다.

 

 우타이테라는 활동을 하다 보면 으레 느낄 법한 고민, 불명확한 미래에 대한 고민, 속에 담아두고 털어놓을 수 없는 고민이나 어려움들, 스스로도 명확하게 정할 수 없는 흐린 느낌을 대리석이라는 표현에 담아내는 게 굉장한 그런 곡입니다.

 

 첫 피아노 도입에서 이어지는 첫 가사 단락에서 개인적으로 아, 하고 무심결에 소리를 냈었습니다.

 

 요즘 세상이 그렇잖아요. 작곡의 접근성도 올라갔고, 그와중에 LLM 기반으로 Suno AI같은 것도 나오고, 사람이 다 따라갈 수 없을 만큼 다양한 사운드와 오디오가 쏟아지고 묻히는 그런 세상이니까. 내가 부른 노래가 파묻히는 건 아닐까, 그런 걱정.

 

 그런 가운데, 우타이테가 주로 할 수밖에 없는 불러보았다, 다른 사람의 노래를 커버하는 게 주가 되기 마련임에 묻어나는 그런 고민. 흉내내지 않고, 빌려오지도 않은 자신만의 노래. 해보고 싶어서 시작했던, 충동적인 오리지널곡 발매 기획에서 이어지는 오리지널 앨범 제작 계획에서 묻어날법한 그런 고민.

 

 그런 울림이 와닿으니까, 개인적으로 가사를 옮길 때도 표현을 고르면서 많이 고민했습니다. 정말 세련된 가사라서 최대한 운율같은 부분이 느낌만이라도 전해지기를 바라며 어미같은 부분에도 좀 신경을 썼구요...

 

 불명확한 고민 사이에 박힌 가시같은, 유백색에 거뭇하게 섞이는 이미지를 대리석으로 빗댄 부분이 진짜 예쁘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이 곡에서 꼽는 최고의 파트는 아래의 사비.

揺れる旗のような、
赤い夕焼けのような、
涙を乾かすような、
野良猫の歌うような、
星を廻すような、
燃える灯火のような、
なないろの虹のような歌が歌いたい
 같은 어미를 반복하며 운율을 만들면서도 일상 어딘가에 있을법한 그런 순간을 나열하며 바람을 털어놓는 이 파트를 정말 좋아합니다.

 

 개인적으로 정말 마음에 와닿는 부분이 있는 곡이라서 말이 길어졌네요.

 

↓이하 가사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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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は生まれてから死ぬまで
사람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どれくらい歌を耳にするんだろう
얼마나 많은 노래를 귀에 담는 걸까
その中のひとつにだってなれるだろうか
그 가운데 한 곡이 될 수는 있는 걸까

真似事ではない僕の声で
흉내낸게 아닌 나의 목소리로
借り物ではない僕の言葉で
빌려온 게 아닌 나의 노랫말로
何を残せば胸を張れるだろうか
무엇을 남겨야 가슴을 펼 수 있는 걸까

羽が生えたら
날개가 생긴다면,
時間が戻ったら
시간을 거스른다면
そんな“もしも”ばかりが今日も浮かぶ
그런 “만약에”라는 가정이 오늘도 떠올라

心は水のように染まりやすく
마음은 물처럼 물들기 쉬워서
混ざっては濁ってマーブル模様だ
휘저으면 흐려져 대리석처럼 변했어
透明なままではいられないと悟っても
투명한 채로는 있을 수 없다는 걸 알면서도
美しくいたいと願う
깨끗한 채로 있기를 바랐어
願う
바라며

言葉は棘のように尖りやすく
말은 가시처럼 뾰족해지기 쉬워서
刺さっては消えない傷になった
찔리면 사라지지 않는 상처가 되었어
それが今も僕を動かしてるだなんて
그런 상처가 지금도 나를 움직이게 한다는
おかしなこともあるだろ
신기한 일도 있는 걸테니까
笑っちゃうだろ
웃어넘기고 마는거야

これから君がつまずいた日の
이 다음에 네가 넘어지고 만 나날을
大切な人と出逢った日の
소중한 사람과 만난 나날을
なんでもない日のために歌を贈るよ
아무것도 아닌 나날을 위한 노래를 바칠게
 
揺れる旗のような
흔들리는 깃발을 닮은,
赤い夕焼けのような
새빨간 석양을 닮은,
涙を乾かすような
눈물을 닦아주듯이
野良猫の歌うような
길고양이가 노래하듯이
星を廻すような
별들을 맴돌듯이
燃える灯火のような
일렁이는 등불을 닮은
なないろの虹のような歌が歌いたい
저런 찬란한 무지개를 닮은 노래가 부르고파

心はまるいシャボン玉のよう
마음은 둥근 비눗방울과도 같이

心は未だマーブル模様で
마음은 아직 대리석을 닮은 채인데
いつかオーロラに変わるだろうか
언젠가는 오로라가 될 수 있으려나
目に見えないものでも手に触れないものでも
눈에 보이지 않는다 해도, 손에 닿지 않는다 해도
美しくいたいと願う
아름답게 있고 싶다고 바랐어
願う
바라며

薔薇色に光った少年時代も
장밋빛으로 빛났던 어릴 무렵도
鈍色に曇った青春時代も
잿빛으로 흐려진 젊을 무렵도
無駄になっているようで 歌になってるだなんて
의미없어진 것 같은데도 노래가 될 수 있다는 그런
おかしなこともあるだろ
신기한 일도 있는 거겠지
笑っちゃうだろ
웃어넘기는 거야

消えない傷がいつか
사라지지 않는 상처가 언젠가
愛おしくなるような 美しくなるような
소중해지게 될 그런, 아름다워지게 될 그런
そんな日を待ってるんだよ
그런 날을 기다릴 거야
待ってるんだよ
기다리는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