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호의 첫 오리지널 정규 앨범 「Cry for the Moon」의 여덟 번째 트랙 MARBLE입니다.
개인적으로 이번 앨범, Cry for the Moon의 수록곡 가운데 가장 마음에 와닿은 한 곡입니다.
우타이테라는 활동을 하다 보면 으레 느낄 법한 고민, 불명확한 미래에 대한 고민, 속에 담아두고 털어놓을 수 없는 고민이나 어려움들, 스스로도 명확하게 정할 수 없는 흐린 느낌을 대리석이라는 표현에 담아내는 게 굉장한 그런 곡입니다.
첫 피아노 도입에서 이어지는 첫 가사 단락에서 개인적으로 아, 하고 무심결에 소리를 냈었습니다.
요즘 세상이 그렇잖아요. 작곡의 접근성도 올라갔고, 그와중에 LLM 기반으로 Suno AI같은 것도 나오고, 사람이 다 따라갈 수 없을 만큼 다양한 사운드와 오디오가 쏟아지고 묻히는 그런 세상이니까. 내가 부른 노래가 파묻히는 건 아닐까, 그런 걱정.
그런 가운데, 우타이테가 주로 할 수밖에 없는 불러보았다, 다른 사람의 노래를 커버하는 게 주가 되기 마련임에 묻어나는 그런 고민. 흉내내지 않고, 빌려오지도 않은 자신만의 노래. 해보고 싶어서 시작했던, 충동적인 오리지널곡 발매 기획에서 이어지는 오리지널 앨범 제작 계획에서 묻어날법한 그런 고민.
그런 울림이 와닿으니까, 개인적으로 가사를 옮길 때도 표현을 고르면서 많이 고민했습니다. 정말 세련된 가사라서 최대한 운율같은 부분이 느낌만이라도 전해지기를 바라며 어미같은 부분에도 좀 신경을 썼구요...
불명확한 고민 사이에 박힌 가시같은, 유백색에 거뭇하게 섞이는 이미지를 대리석으로 빗댄 부분이 진짜 예쁘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이 곡에서 꼽는 최고의 파트는 아래의 사비.
揺れる旗のような、
赤い夕焼けのような、
涙を乾かすような、
野良猫の歌うような、
星を廻すような、
燃える灯火のような、
なないろの虹のような歌が歌いたい
개인적으로 정말 마음에 와닿는 부분이 있는 곡이라서 말이 길어졌네요.
↓이하 가사번역
どれくらい歌を耳にするんだろう
その中のひとつにだってなれるだろうか
真似事ではない僕の声で
借り物ではない僕の言葉で
何を残せば胸を張れるだろうか
羽が生えたら
時間が戻ったら
そんな“もしも”ばかりが今日も浮かぶ
心は水のように染まりやすく
混ざっては濁ってマーブル模様だ
透明なままではいられないと悟っても
願う
言葉は棘のように尖りやすく
刺さっては消えない傷になった
おかしなこともあるだろ
笑っちゃうだろ
これから君がつまずいた日の
大切な人と出逢った日の
なんでもない日のために歌を贈るよ
赤い夕焼けのような
涙を乾かすような
野良猫の歌うような
星を廻すような
燃える灯火のような
なないろの虹のような歌が歌いたい
心はまるいシャボン玉のよう
心は未だマーブル模様で
目に見えないものでも手に触れないものでも
美しくいたいと願う
願う
薔薇色に光った少年時代も
鈍色に曇った青春時代も
無駄になっているようで 歌になってるだなんて
おかしなこともあるだろ
笑っちゃうだろ
消えない傷がいつか
愛おしくなるような 美しくなるような
そんな日を待ってるんだよ
待ってるんだ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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