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회식이 있어 소주를 인당 한병 반가량 까고 반쯤 기절했다가 일어나서 출발하는 일정이었습니다. 하늘색 소주 독해요 독해 어우.
저녁 11시에 방에 들어오고 새벽 4시 반에 일어나서 씻고 싸둔 짐을 챙겨들고 5시 반에 짐을 챙겨 나섰습니다.



오늘의 여행을 함께하는 타무누이짱입니다. 누이구루미가 참 만족스러운 굿즈에요
김해공항에 오는 것도 최근 2년 사이에 열 번 가까이가 되어가다보니 출국장 들어오는게 감흥이 없어졌습니다 큰일났음

이날 남부권 전반에 비가 한참 쏟아졌는데, 정작 공항가는 길에는 빗방울이 그닥 없긴 했어요 :/
아무튼 슝 날아서 간사이 국제공항, KIX에 도착했습니다. T2인거만 빼면 참 좋은...데 표 싼거만 보고 잡았다가 그만

아무튼 오사카는 끝내주게 맑고 덥고 습했습니다. 여행 내내 푹푹 쪄서 좀 고생했네요.

늘 가던 나리타랑 다르게 간사이 국제공항은 탈출은 저렴합니다. 입국장 중계기 이슈로 지연을 먹은게 좀 뼈아프긴 했는데...
스카이라이너 반값으로 공항 왕복이 가능한데 1시간대로 컷되는건 참 좋아요<


한 한 시간 정도 전에 도착해서 라이브 주제가 싱글하고 공연 한정 스티커, 그리고 가챠까지 돌리고 근처 GiGO에서 생존을 위해 대피해있다가 시간 맞춰서 입장

올스탠딩 기준 수용인원 450~500정도 되는 라이브하우스. 낮부는 못 돌아봤는데 밤부는 거의 찼던듯?
※이하는 세트리스트 스포일러 및 개인 감상이 존재합니다. 라이브를 가실 분이 계시다면 피하는 걸 권고드립니다.
※以下はライブ感想やネタバレがあります。注意してください。
스포일러 방지를 위한 여백
1) 역행자아
라이브 테마곡이니까 나오는 건 확정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설마 개막곡일줄은 몰랐습니다.
그리고 직감했습니다. 아, 오늘 죽을때까지 달리겠구나.
마지막 사비 직전의 絶対の条件, 그리고 決壊の表現을 한 박 쉬고 세 번씩 외치는 파트가 이번 곡의 하이라이트이자 떼창 포인트. 남자 키로는 따라가기 힘드니 그냥 배에 힘 딱 주고 눈 딱감고 외칩시다.
곡의 해석에 관해서는 일단 세트리스트 리뷰 이후에.
2낮) Keep it real
설마했던 CONTRAIL 타이틀곡 즉시출발
개인적으로는 がむしゃに走って行き抜け開幕戦에서 뒤의 開幕戦, 絡まって仇になる善性 / 正直で首を締めた人生反省 / いつの間に底を突いたヒーロー焦燥에서 善性 / 反省 / 焦燥 파트는 같이 합창하면 진짜 끝내줄 것 같았어요. 이외에 코러스는 곡의 Wowow 파트만 따라가면 되는 정직한 구성
이 곡의 첫 공연을 직접 볼 수 있어서 너무 기뻤습니다. 단가이 마인드는 릴리즈이벤트 갈수 없는 사람한텐 너무 잔인했어요. 옆에 눈돌리지 않고 올곧게 자신의 음악관을 밀어붙이려는 모습이 드러나는 가사 자체도 눈부실정도로 빛나니까.
2밤) 축복
소신)듣고기절할뻔함
아니 여기서? 이 곡이? 그대여 고귀하게 있으라도 아니고? 솔로로?(잠시기절)
3낮)비비데바
사실 첫 곡부터 직감했는데 죽었다고 세 번 복창했습니다 낮 커버블록 스타트가 이거야 어떻게
아 ㅋㅋ 모두 아는 곡이죠? 비비데바비데부-바 다같이 외치시라고
3밤) 여명에 쏴라
전주를 듣고 3초가량 스턴
아니, 여기서 CodeQ가? 가 솔직한 심정이었습니다. 러브에게 축복이 내리길 바라는 이브의 심정으로 이어지는 블록이라면 그거 자체로 에모이함 최대로 달려가는 구성이었어요.
그와는 별개로 멜로디 라인과 다르게 비트가 생각 이상으로 세세하게 쪼개져있어서, 블레이드 휘두를 때 딱딱 끊는 맛이 좋습니다<<<<
4) 단애 마인드
코러스 연습을 열심히 하고 갑시다. 순서는 아 Never give up mind / 소레조레노 One way road / 아 Fighting with my mind / 오타가이니 One way road. 끝을 Mind / Road / Mind / Road가 반복된다고 암기하면 됩니다
사실상 타무가 팬들에게 날리는 메세지 그 자체였습니다 오늘 한번 다같이 죽을 때까지 달려보자고! 라는듯한 곡. 진짜 라이브에서 들으니까 사람이 정신이 깔끔하게 끊어지고 달려야한다는 생각밖에 안남았음 ㄹㅇ
5)Limitless
반가워요 빠지면 안되긴 해요 근데 죽을거같아요 살려주세요
분명 전 곡에서 코러스 파트 떼창을 하고 목이 터져라 질렀는데 이어지는게 리미트리스래요 세상에.
근데 어쩌겠어요. 뛰어야지. 지르시라고.
개인적으로는 리밋레─! 콜에서 블레이드를 빨간색으로 바꾸는 편입니다.
6낮)UNDEAD
타무가, 귀여웠어요. 랩파트 다 소화하는 타무가 말도 안되게 귀여움. 원곡인 ikura도 그렇지만 진짜 이걸 어떻게 라이브로 소화하는거지?
근데 단순히 귀여운 게 아니라 박력도 있고... 하 진짜 매력터진다니까요 피-스 피-스
6밤)오버라이드
설마했던 커버곡 랩잔치
도입은 귀엽다가 うるせよ!부터 파워풀하게 내지르는게 최고였습니다. 근데 다들 하이! 하이! 콜보다 고속박수 비중이 더 높았음<<<<<<
7) VOYAGERS 메들리(PRIMARY STAR Band edit. → 해피 엔포서 → 프로파간다 → ANAMNESIS Band Edit. → 반역의 캐스터웨이)
타무 MC)라이브에 등장할 곡 범위가 점점 늘어나고 있기도 하고, "어라, 이 곡은 이제 라이브에서는 못 듣는 건가?" 싶은 반응도 많이 봤었다. 개인적으로도 아쉬운 부분이기도 해서 이번 투어에서 과감하게 도전해본 새로운 시도.
구성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전까지 타무 개인 라이브에서 등장했던 분위기를 띄우는, 다른 말로 너희들을 죽여버리겠다 하고 달리는 곡들의 하이라이트 메들리입니다. 그냥 이 음원만 아니쿠라같은데서 틀어도 충분히 흥을 띄울 수 있지 않을까, 개인적으로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막간의 후반부로 달려가는 MC
이전 라이브들에서는 슈퍼 밴드 타임으로 멤버들 각자가 간주 시간을 끄는 동안 라이브 키비주얼에서 기본 의상으로 갈아입고 왔지만, 이번 VOYAGERS는 달랐습니다. 사유는 매우 더워서(......) 실제로도 여기까지 달군 시점에서 라이브홀 시스템에어컨이 풀로 돌아가는데도 불구하고 바람이 불때만 열기가 살짝 식고 다시 달궈지기를 반복했기 때문에()
이날 MC는 밴드 구성원들의 시간도 함께!
미키(기타리스트) : 분홍
준페이(매니퓰레이터) 하늘색
이나바(밴드마스터, 드럼) 보라색
마루야마(베이시스트) 황록색(실제 블레이드는 짙은 초록색)
인상깊었던 파트는 낮부에서 매니퓰레이터/키보드 담당의 준페이 씨의 토크. 사실 그만두려고 했었다가, 타무와 함께 T2U 투어를 돌면서 보낸 즐거운 시간, 그리고 이 사람과 같이 계속 라이브를 하고 싶어서 마음을 다잡았다는 부분.
개인적으로는 되게 좋았습니다. 프로젝트 최종 책임자로서 마지막 공지를 내려본 적도 있고, 이 판에서 안 좋은 경험도 여럿 겪어봤던 사람이 망설임 끝에 전업으로 가수의 길을 걷기로 결정한 끝에 만난 인연이, 다른 누군가의 이정표가 되어줬다는 게.
「Winter Gift」의 주제가처럼, 타무는 다른 누군가의 빛이 되어주었고, 앞으로도 다른 누군가를 구해줄 거라고 믿게 되는 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다음 블럭으로 넘어가기 전, 의미심장...이 아니라 그냥 대놓고 다음 곡을 알려주던 타무의 MC
"여러분, 이제 제가 묻는 질문에 Yes, My Lord라고 외쳐주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이어지는 다음 곡은 당연히
8)Chaotic Birth
ENIGMA 수록곡들이 전부 등장할 거라고는 생각을 못 했지만 그래도 오며가며 알고리즘의 인도를 받아서 들었어서 다행이었다고 생각했지만...
그건 오만이었습니다. 주의깊게 안 들었으면 처음 듣고 코러스를 따라갈 수 없습니다...
코러스 구조는 아래와 같습니다.
喝采せよ / 愛し子よ
(Yes, My Lord)
解放せよ / そのエゴを
(Yes, My Lord)
낮부에서 헤메고 밤부에서 리벤지했습니다. 타무의 지시가 끝나자마자 Yes, My Lord를 외친다는 느낌으로 진입하면 됩니다.
9낮)うずまき
이 날 라이브에서 거의 유일하게 쉬어가는 느낌이지 않았을까...? 그런데 스탠딩마이크 잡고 처절하게 노래를 부르는 타무를 보고 있으면 휴식 그런거 없었습니다. 블레이드 흔들어야지 어딜 쉬어.
진짜 시선을 붙잡는 카리스마가 선명하게 드러난 무대였어요.
10낮)Endgame(2025 ver.)
아마도 CodeQ 이전곡들 가운데 SfM 이후로도 라이브에 등장할 거의 유일한 곡이 아닐까? 싶은 엔드게임.
Elis' Dogma와는 다르게 도입의 불협화음 피아노와 타무의 묵직한 보컬톤이 무대를 짓누르듯 압박해오는 박력이 좋았습니다. 심지어 이게 우즈마키 다음이었음.
11낮)상냥한 거짓말
그리고 줄곧 숨도 못쉬게 무대를 휘어잡은 다음 그대로 내달리라고 튀어나오는 상냥한 거짓말.
개인적으로는 라이브 버전도 언젠가 음반으로 나와줬으면 해요.
9밤)Son macabre
비보)밤부 치안 소멸
불협화음 넘치는 스트링 인트로에 압도당하고, 뒤에 아련하게 깔리는 코러스 기억나는대로 따라 외쳤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곡에서 타무의 손동작이 미쳤어요 지휘하듯 손을 휘두르는데 그냥 그거 보며 멍하니 따라 블레이드를 흔들고 콜을 넣었어요.
HYPNOSONIC 단편소설의 묘사는 과장이 아니지 않았을까?????
10밤)愛のテロメア
라이브 단골(예정)
Son macabre에서 털린 체력을 한 번 더 바닥까지 긁었습니다.
구성도 꽤나 의미심장한게, 죽음의 선율에서 이어지는 곡이 밑바닥까지 짓밟힌 끝에 자기파멸을 향해 달려가는 창작자의 노래란 말이죠...
근데 그것도 그건데 여기 등장인물 관련해서 멘겐에서 새벽 5시까지 어떻게하면 해피엔딩이 나올 수 있을까 달렸던 적이 있기도 했고... 그냥 타무가 감정 담아 부르는 실력이 절호조라 진짜...
11밤)Keep it real
사실 밤부에서 왜 안나오지 하고 있었는데 텔로미어 다음에 튀어나오더라구요 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때는 거의 체력 바닥까지 긁어서 남은 기억이 없어요
12)ストラゴヴィゴス
이때부터는 낮밤 모두 악으로 깡으로 버텼습니다
앞에서 체력 다 긁어쓰고난 다음에 배에 힘주고 Go? Not to go? Whichi would you choose? 콜 따라넣는데 슬쩍슬쩍 쥐 올라오려고 하는게 어우... 그래도 따라가야지 별 수 없지 않겠습니까
Left side? Right side? 콜은 블레이드를 박자에 맞춰 왼쪽 오른쪽으로 흔드는 맛도 있습니다.
13)여우비의 여행
정규블록의 끝은 TRAVEL2U의 주제가이자, 여행의 노래
이 노래는 개인적으로 잊고 싶지 않은 노래기도 하고, 저번 투어의 마지막을 장식했던 노래가 이번 여행에서도 막을 닫는 곡이라는 게 뜻깊은 선곡이었어요.
개인적으로 조금 벅차거나 할 때면 찾아듣는 곡이기도 해서, 언제라도 마음에 와닿는 픽.
EN1낮)Aetherion
대략 1절까지 뇌가 멈춰서 어? 어라? 이거, 어떤 곡이었더라? 하고 뇌에서 미친듯이 피처링 리스트를 뒤졌습니다. 물론 블레이드는 흔들면서.
그러다 깨닫자마자 에테리온! 하고 육성으로 외쳤었네요. 1:10부터 터져나오는 satella 특유의 전개가 진짜 그 사람의 마음을 흔드는 강렬한 포인트가 있어요.
EN1밤)Aim Higher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세상에 이걸 라이브로 듣네.
근데 곡 자체로는 의외로 콜 넣을 포인트가 없었습니다. 솔직하게 말하자면 머릿속에서 MXM 채보가 지나갔어요... 970 언제 넘기지
개인적으로 원핸드 노브파트에서 색깔에 맞춰서 빨강/파랑으로 흔들면 재밌지 않을까 해서 저질렀습니다.
EN2)푸름에 노래하면
VOYAGERS 투어 첫 공연의 막을 닫는 건 단애 마인드의 커플링, 푸름에 노래하면.
맑은 기타톤 다음에 치고 들어오는 타무의 여기부터 시작하자, 라는 노랫말에 아쉬움을 느끼면서도 즐겁게 코러스를 따라 불렀어요.
다음의 여행을 향해 달려나가자구요, Bon Voyage!


아무튼 한 스무 명쯤 모여서 뒤풀이를 간 다음 이거저거 집어먹으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많이 나눴고....
다음날은 오사카역이랑 우메다 일대에서 조금 쏘다니고 리듬게임 숙제(폴라리스코드 해금, 츄니즘 타무 해금 등등)좀 하고

귀국....


아무튼 이렇게 주말 이틀을 들여 나츠메 이츠키 2025 라이브 투어 「VOYAGERS」의 첫 공연을 다녀왔습니다.
개인적인 욕심으로는 투어를 모두 다니고 싶지만 현생은 그런 걸 허락치 않으니 피날레인 도쿄를 가는거로....
역행자아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
3분간 세계역행과 전형적인 윤회전생, 은 자기 자신의 스타일에 관한 고민이 담겨 있지 않았을까.
근미래 절대적 방향 동적인 삼라만상은 근미래도쿄 세계관으로 엮인 세 장의 앨범?
익숙함에 비틀거리며 나아간 모두가 모순에 미쳐간다는 타무가 풀어내는 이야기에 빠져드는 팬들?
길조에 맞춰 춤춰봤지만 무리였고 헛다리였다는 건 자기 톤에 맞추려던 시도가 맞지 않았다는 이야기?
꽝제비를 잡아챘던건 맞지 않는다고 하던 스타일을 붙잡고 밀고 나간 것?
마지막 도쿄 공연에서 완성될 타무의 답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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